[온라인TV리포트-2015년 결산(3)]
<요일별 드라마의 화제성 지형도>
무서운 상승세의 금토드라마, 아직까지는 수목드라마 화제성이 1위
월화, 수목, 토일, 일일저녁, 일일아침으로 구분되었던 드라마 방송 시장에 언제부터인가 금토드라마가 등장을 하였다. 드라마 강국 MBC, SBS, KBS2와의 정면 승부를 피하고자 내놓은 케이블방송국의 새로운 카드로 시작된 금토 드라마는 2015년에 들어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 듯 하다. 2014년 ‘미생’이 대성공을 거둔 tvN은 2015년 ‘하트투하트’, ‘슈퍼대디 열’, ‘구여친클럽’, ’오나의 귀신님’, ‘두번째 스무살’, ‘응답하라 1988’ 으로 금토를 두드린 가운데 JTBC가 본격적으로 가세를 시작하였다. ‘순정에 반하다’, ‘사랑하는 은동아’, ‘라스트’, ‘디데이’ 를 통해 금토를 공략한 JTBC가 있었다면 KBS2는 지상파 최초로 ‘프로듀사’와 ‘오렌지마말레이드’ 를 배치하여 큰 성공을 거두었다. MBC드라마넷의 ‘태양의도시’, ‘나의 유감스러운 남자친구’ 까지 포함하여 금토일 드라마간의 경쟁력 집계가 복잡해 졌고, 웹드라마의 또 다른 변칙 편성들이 가능하게끔 문을 열어준 계기도 되었다.
이에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www.gooddata.co.kr)에서 발표한 화제성 점수를 바탕으로 2015년 요일별 드라마 특성을 살피고, 각각의 경쟁력 순위를 발표했다. 조사는 2015년 2월부터 11월까지 방송된 드라마 110여편을 대상으로 진행되었다. 화제성 분석은 정보의 가치, 영향력, 보존력에 대한 연구결과를 적용하였다.
수목, 월화 드라마 강세속에서 금토드라마의 화제성 상승
[표1]에서와 같이 수목드라마가 화제성 27.2%로 가장 활발히 형성되는 것을 알 수 있다. MBC ‘그녀는 예뻤다’, SBS ‘용팔이’ 등 굿데이터 순위에서 1위를 독점한 프로그램이 이끈 결과이다. 근소한 차이로 월화드라마가 26.0%로 2위를 그 뒤로 금토 드라마가 20.3%로 나타나고 있다. 지상파 3사가 매주 2편씩 편성한 토일 드라마를 금토가 5.0% 앞지른 것이다. tvN과 JTBC의 집중 공략 요일이 된 금토 드라마 시장에 지상파가 어떻게 나설 것인지에 따라 2016년 드라마 요일 화제성 경쟁구도에 큰 영향을 줄 것이다
월화는 KBS2, 수목은 MBC, 금토는 tvN, 토일은 SBS로 고른 경쟁력 구도
SBS의 모든 요일에서 고른 활약이 돋보여, 일일저녁은 MBC가 1위
시청률 결과와는 다르게 KBS2가 ‘후아유’, ‘너를 기억해’, ‘발칙하게 고고’ 와 최근 시작된 ‘오나의 비너스’ 등 젊은 층의 화제성을 이끌며 월화드라마 부문 1위로 나타났다. SBS는 ‘육룡이 나르샤’, ‘풍문으로 들었소’, ‘상류사회’ 등 다양성을 앞세웠으나 2위에 머물러, 시청률과는 다른 결과를 보인 것이다.
수목드라마는 MBC가 ‘그녀는 예뻤다’ 를 통해 막판 역전 1위를 차지했다. 월화와 마찬가지로 SBS의 1위로 2015년도를 마무리 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그예’의 화제성 9주 연속 1위라는 성적으로 ‘용팔이’, ‘냄새를 보는 소녀’, ‘마을’로 승승장구 하던 SBS를 앞지른 것이다. 주원, 박유천의 SBS가 ‘그예’의 뒤집기에 1위 자리를 내준 것이다.
금토드라마는 tvN가 ‘오 나의 귀신님’, ‘두번째 스무살’, ‘응답하라1988’을 연달아 히트시면서 57.2%란 앞도적 점유율도 1위를 차지했다. 초반 KBS2 ‘프로듀사’의 앞도적 화제성 스코어로 흥행하고, JTBC의 ‘순정에 반하다’, ‘사랑하는 은동아’, ‘라스트’, ‘디데이’를 연달아 편성하며 어떤 요일보다도 경쟁이 심했던 금토 부문에서 막판 ‘응답하라 1988’로 간단히 굳히기가 가능했던 것이다. 만약 KBS2가 ‘프로듀사’ 후속으로 드라마를 연속으로 편성했다면, 아마도 금토 부문이 수목과 월화 화제성을 앞지를 수 있었을 것이라 예상 가능하다.
토일 드라마는 전통적으로 가족이야기와 막장 드라마가 주를 이루는 관계로 화제성이 상대적으로 낮아 왔다. 이 가운데 ‘너를 사랑한 시간’, ‘애인있어요’가 주중 드라마와 나란히 화제성 경쟁을 이끄는 활약속에 SBS가 를 1위를 차지했다. 반면, 단일 프로그램으로는 최근 종영된 JTBC ‘송곳’이 토일 드라마 부문 최고 화제성을 기록했으며 최근 MBC ‘내딸 금사월’이 시청률에 이어 화제성에서도 좋은 성적을 내고 있다.
일일저녁드라마 MBC가 ‘압구정백야’, ‘딱 너 같은 딸’의 활약으로 1위를, SBS는 ‘돌아온 황금복’으로 2위를 기록했다. 시청률에 있어서는 KBS2와 KBS1이 앞섰으나, 화제성은 반대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일일아침드라마 부문에서는 SBS가 최근 ‘내 어머님은 며느리’의 활약으로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초반 SBS ‘이브의 사랑’ 과 MBC ‘황홀한 이웃’ 사이의 화제성 경쟁은 매우 치열했던 한 해였다. 양사는 불과 1.9%로 나타나고 있다.
2015년 요일별 화제성 점유율 1위 방송국
월화-KBS2
수목-MBC
금토-tvN
토일-SBS
일일저녁-MBC
일일아침-SBS
2015년 요일별 최고 화제성 프로그램
월화-KBS2 ‘후아유’
수목-MBC ‘그녀는 예뻤다’
금토-tvN ‘응답하라 1988’
토일-JTBC ‘송곳’
일일저녁-MBC ‘돌아온 황금복’
일일아침-SBS ‘내 어머님은 며느리’
2015년 요일별 화제성 현황 요약
월화- 시청률은 다양성의 SBS, 화제성은 젊음의 KBS2
수목- 주원(용팔이), 박유천(냄새를 보는 소녀) 두 남자를 한판승으로 역전한 황정음(그예)
금토- 형 ‘월화’와 ‘수목’을 위협한 아우 ‘금토’
토일- 시청률과 화제성은 반비례
일일저녁- 시청률은 KBS, 화제성은 ‘압구정백야’
일일아침- SBS ‘이브의 사랑’와 MBS ‘황홀한 이웃’이 접전
다음주에는 [온라인TV리포트-2015년 결산(4)]으로 <파워게스트>가 이어집니다.
정리 : 굿데이터코퍼레이션 원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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